동료와 만끽하는 ‘탈출’의 희열
방탈출 동글이 ‘P@ssw0rd’

방탈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카페 회원 수는 무려 85,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글로비스에도 방탈출 도장 깨기 동글이가 있다. 일상 속의 해방을 즐기고 집단 지성을 발휘하며 경험을 나누는 P@ssw0rd를 만나 방탈출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현대인을 매료시키는 자극적인 즐거움이 다양하다. 그중 방탈출 게임은 현실적인 체험을 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활동이다. 주변에서 방탈출 게임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수도 많은 걸 보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당사에도 방탈출 게임 동글이 ‘P@ssw0rd(패스워드)’가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올해 1월 그 시작을 알린 ‘P@ssw0rd’는 2월 말 기준 회원 수가 28명에 이를 만큼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비스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글이 운영진들은 그 관심이 놀랍고, 감사하다.

“방탈출 게임이란 특정한 공간에서 정해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여러 문제와 암호를 풀고 제한 시간 내 탈출에 성공하면 미션을 완수하는 게임입니다. 혼자 즐기기에는 어렵고 최소 2~3명의 인원이 필요해요. 사내에서 편하게 방탈출 게임 인원을 모아 정기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어 ‘P@ssw0rd’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글이 이름은 방탈출 게임의 기본 장애물인 자물쇠, 도어락, 장치 등의 암호를 해독해야 하는 상황을 빗대서 ‘P@ssw0rd’라고 지었다. 단순하게 ‘Password’로 정할 수도 있었지만, 센스가 넘치는 사람들이 모인 동글이임을 알리기 위해 위트를 발휘해 ‘P@ssw0rd’라고 작명했다.

동글이는 두 달에 한 번 정기 활동을 갖는다. 첫 번째 모임은 회원 11명이 참석해 본사와 가까운 건대입구역 인근 방탈출 카페에서 진행됐다. 게임 테마는 동글이 임원진들이 방탈출 게임과 관련한 블로그, 유튜브, 애플리케이션를 조사해 인기 테마를 고른 뒤 동글이 회원들이 투표해 선정한다.

인기가 많은 테마는 대학교 수강 신청이나 명절 기차 예매만큼이나 경쟁률이 높아 예약하기가 무척 어렵다. 회원 투표로 게임 테마를 결정해도 단 몇 초 내로 끝나는 예약에 실패하면 체험하기가 어렵다는 것. 다행히 동글이 부회장인 강현 매니저가 뛰어난 예약 실력을 발휘해 인기 테마들을 예약했고, 회원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방탈출 게임은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자연스레 팀워크와 유대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정된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게임 특성상 처음 보는 동료들과도 자연스레 커뮤니케이션하게 되니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평소 다가가고 싶었던 동료가 ‘P@ssw0rd’에 들어와 방탈출 게임을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동글이 회장인 국내철강물류팀 허남국 매니저는 회원들이 방탈출 게임을 통해 스릴 넘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를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무료한 일상에서 좋은 자극을 얻고, 회사 동료들과 친해지면서 마음 맞는 친구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참석해 즐기는 동글이로 성장하기 위해 운영진을 비롯한 회원들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응원한다.

방탈출 게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특정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 일반적인 PC 또는 콘솔 게임과 유사한 점이 있어요. 그렇지만 PC 게임은 키보드나 마우스를 통해서 화면 속의 내 캐릭터를 움직이며 플레이하는 것이고, 방탈출 게임은 실제 상황으로 들어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생각하며 플레이한다는 차이점이 있죠. 생동감 측면에서는 컴퓨터 게임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기에, 몰입도 더 잘되고 미션을 완수했을 때 성취감도 커요. 함께 게임을 풀어나가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유대감이 쌓여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장점 또한 매력이죠!

동글이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이번에 제가 공포 테마 중 평점 1위에 빛나는 ’플래시’라는 테마를 선정했었는데요. 장르 특성상 마니아만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회원 누구도 신청하지 않아서 하마터면 저 혼자 게임을 할 뻔했어요. 다행히 정기 활동 하루 전날 제 동기들이 함께하기로 해서 세 명이 맘껏 소리 지르면서 공포 테마를 즐겁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플래시’ 테마에서 빌런을 연기하는 아르바이트생의 연기력이 참 감명 깊었습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상황극을 하길래 장난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게임 속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을 깨닫고 저도 덩달아 연기를 했었네요. 그 외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플레이 시간: 60분

이미지 출처: @escapers.official

서커스 공연장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굉장히 좁은 공간에서 진행되고 활동성이 적은 게임이라 초보자들에게도 어렵지 않을 듯합니다. 단, 피에로 공포증이 있다면 게임을 진행하기에 무리일 수 있어요.

플레이 시간: 70분

이미지 출처: @goldenkey_utopia

스토리 위주의 공포 테마! 공포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운 스토리와 진행 방식이 특징입니다. 소재는 흔하지만, 내가 그 속의 주인공이 된다면 꽤 무서운 상황들이 가득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어요.

플레이 시간: 60분

이미지 출처: @escapecity__

‘기억의 조각’은 제가 처음 해 본 방탈출 게임이에요. 게임 자체도 익숙하지 않은데 폐교를 배경으로 하는 공포 테마를 했으니 기억에 남을 만하죠. 조명부터 분위기까지 엄청 공포스럽게 꾸며져 있어 정말 무서웠답니다.

정기 활동 외 상시 활동 계획도 있나요?

저희가 신생 동글이라서 정기 활동 외에 상시 활동을 진행하지는 못했는데요. 정기 활동에 참석하지 못한 혹은 정기 활동이 없는 달에 방탈출 게임을 즐기고 싶은 회원을 모집하여 소규모로 활동해 볼까 기획 중입니다! 정해진 일정에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 진짜로 방탈출 게임을 즐기는 회원들이 자주 모여 즐기면서 꾸준히 레벨업을 해나갈 수 있는 동글이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회장으로서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인가요?

평소 방탈출 게임을 즐기고 싶었던 숨은 고수님들이 저희 동글이에 가입해 주셔서 나름 뿌듯했습니다. 방탈출 게임에 대한 직원들의 니즈가 꽤 있더라고요. 또한 첫 정기 모임 때 방탈출 게임이 끝나고 난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당일에 즐겼던 게임에 대하여 다들 열심히 토론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게임이 끝난 이후에도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제가 있어서, 저녁 자리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동글이 활동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분이 있나요?

방탈출 게임이라는 활동이 낯설면서도 부담스러우실 텐데, 선뜻 동글이의 고문 자리를 받아주신 자동차물류사업실 박중장 실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저와 함께 ‘P@ssw0rd’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주시는 부회장 강현 매니저님, 총무 강정아 매니저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P@ssw0rd’는 없었겠죠. 덕분에 첫 시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오래오래 좋은 사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동글이가 되도록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평소에 방탈출 게임을 같이할 친구가 없어서 하고 싶었던 인기 테마를 못 했던 분,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싶은 분, 좋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 분이라면
우리 동글이에 가입하세요! 후회 없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미 생활로서 방탈출 게임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요?

방탈출 게임은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승리욕을 자극합니다.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즐기다 보면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요. 예상치 못한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해 팀워크와 협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앞서 공포 테마 위주로 얘기가 나왔지만 방탈출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tvN 예능 <대탈출>의 모티프이기도 한 방탈출은 기본 틀이 어드벤처 장르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입니다!!

회사 동료들과 동글이 활동을 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동글이 활동을 통해 업무로는 접점이 없는 분들과도 만날 기회가 생겨요. 인생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료들을 만나 소통하며 교류하는 것도 삶에 좋은 활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글이 활동을 하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아직은 동글이가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습니다. 앞으로 방탈출 게임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알아가면서, 많은 분과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P@ssw0rd’에서 도전하고 싶은 테마나 활동이 있다면요?

아직 초보 방린이라서 많은 곳들을 경험해 보면서 실력을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P@ssw0rd’는 방탈출로 시작한 동글이지만, 꼭 방탈출에만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평소에 <더 지니어스>, <데블스 플래>와 같은 예능을 볼 때면 시청자로서가 아닌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나중에 더 많은 회원이 들어 온다면 그런 게임을 간단하게라도 기획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내 인생 최고의 방탈출 게임 또는 방탈출 카페를 소개해 주세요.

아직 방탈출 경험이 많지 않은 방린이라서, 딱 하나 추천해 드립니다! 이룸에이트의 ‘낯선 가족’이라는 미스터리 장르인데요. 억지스러운 문제가 별로 없었고 상당히 몰입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검색해 보니 ‘낯선 가족’ 테마가 없어졌더라고요. 아주 아쉽지만, 이룸에이트에는 다음에도 가 볼 생각입니다. 매장 벽면에 연예인들의 사인이 많이 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날 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라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 @eroom_8

“이번 첫 번째 정기모임에 함께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환영합니다!”

방탈출 게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온라인 게임처럼 앉아서 퀘스트를 깨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직접 움직여 찾아다니며 문제를 푸는 데 방탈출 게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혼자만 즐기는 게 아니라 여럿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문제를 풀었을 때의 짜릿함이 큰 묘미인 것 같습니다.

방탈출 동글이 활동 후 회사 생활이나 일상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P@ssw0rd’가 올해 1월에 개설되어 2월에 첫 정규 활동을 개시하였는데, 앞으로 저의 또 하나의 재밌는 취미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테마에 참여한 동글이 회원들과도 공감대를 쌓아가며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우리 방탈출 동글이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르: 드라마, 컴퍼니 어드벤처 / 플레이 시간: 80분 / 난이도: 3.5

이미지 출처: @dreamescape_official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문제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드림이스케이프 건대점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테마이자, 본 문제가 끝나면 서브 문제까지 있어서 방탈출 게임을 어느 정도 경험해 본 분들이 해보시기를 바라요.

장르: 판타지 / 플레이 시간: 75분 / 난이도: 4

이미지 출처: @keyescape__official

워낙 유명한 테마인데 ‘연출 맛집’답게 게임 초반부터 재미있는 설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예약하기가 힘들긴 해도 한번 해보면 방탈출 게임에 빠져들게 되실 거예요.

장르: 감성 / 플레이 시간: 60분 / 난이도: 3

이미지 출처: @secret_garden_forest

귀여운 빵집 인테리어로 힐링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 대비 문제 수가 많긴 하지만, 힐링 테마를 원하신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방탈출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꿀팁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인기 테마가 재밌기 때문에, 테마별 예약 오픈 일자에 맞춰 예약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사이트별 예약 팁을 미리미리 확인하여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시도해서 제대로 성공해 본 적이 없어요. 혹시 방탈출 게임 고수 사우님이 계신다면 ‘P@ssw0rd’에 오셔서 예약 팁 전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하하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다, 최신 방탈출 카페를 체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모두 ‘P@ssw0rd’로 와주세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회원들과
정겨운 분위기를 나누고 싶다는 게 우리 동글이의 모토이니,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실
이미지 출처 드림이스케이프 건대점, 비밀의 화원 포레스트 건대점, 이룸에이트, 이스케이퍼스 홍대 1호점, 이스케이프시티 영등포 본점, 키이스케이프 강남 더오름점, 황금열쇠 건대점
2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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