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나누고 책임도 나누는 사내소통



마음도 나누고 책임도 나누는
사내소통

구글의 前 CEO 에릭 슈미트를 만나다

구글에서는 일과 중 20%는 완벽하게 자유롭다. 동료나 친구를 불러 맥주를 마셔도 되고,
사내 카페에서 여러 부서 직원들이 어울려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자유로운 소통이야말로 아이디어를 풍성하게 만들고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해 결과적으로 성과를 도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책임을 나누는 내부고객을 만들어가는 현대글로비스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에 이러한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킨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 편집실 / 일러스트. 하고고
글로비스+ 구글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늘 첫손에 꼽히죠. 직장인으로서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가 일과 놀이의 경계를 없앤 놀이경영일 텐데, 이는 인간존중이자 인간 중심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슈미트 실제로 구글러들은 회사를 놀이동산이나 놀이터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놀이경영의 일환이죠. 다양한 부서의 구글러들이 자유롭게 만나 일과 삶에 대한 대화를 하고 내부소통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간적 신뢰를 쌓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글로비스+ 타부서 직원과의 대화와 소통이 당장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디어를 풍성하게 만들고 서로 간에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만든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다만, 구글 같은 IT기업이 직원들 간 직접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니 좀 의외입니다.

슈미트 내부소통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제1의 조건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니까요. 저희는 금요일마다 TGIF를 열고 있어요.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사내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종의 공개회의인데, 모든 임원이 직원들 앞에서 경영방침을 말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죠.
글로비스+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이를 벤치마킹해 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아직 직장 내 소통장애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유로운 소통이 중요하다는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만, 자유로운 소통이 자칫 무례하게 느껴져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요? 그 조심스러움이 사내소통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슈미트 매우 중요한 지적입니다. 인간적 신뢰관계가 두텁게 쌓이지 않으면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저는 완전한 솔직함이야말로 서로 간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구글에서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인간적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친밀감이 형성되면 업무협조도 원활해지고 책임까지도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글로비스+ 내부 구성원 간에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소통이 원활할수록 결국 업무협조도 원활해지긴 하겠죠. 만약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더라도 소통을 해봤던 이들이라면 해결의 방법도 찾을 수 있을거고요.

슈미트 그래서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문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 유관부서 간에 소통이 부족할경우 고객과의 소통까지도 경색될 수 있지요.

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소통을 통해 책임을 나누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역시 구성원 간 신뢰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겠죠. 이로써 업무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 만족까지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슈미트 맞습니다. 내부고객을 만족시켜야 외부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건 이제 공식과도 같아요. 그래서 경영진이나 지원조직에서 내부고객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필수입니다. 내부 불만이 누적될수록 삐걱거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글로비스+ 서로 마음도 나누고 나아가 책임도 나누는 관계라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날까요. 상대의 의도를 나쁘게 해석하지 않는 것 또한 소통을 통해 쌓은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내부고객을 지원하는 지원조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여러모로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그로브. 어떤 기업이든 소비자와 가깝지 않으면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기 힘듭니다. 30여 년 전, 인텔이 메모리 사업에서 손을 떼고 CPU에 집중했던 것도 시장의 흐름을 읽었기 때문이에요. 이제 인텔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만, 어떤 변화가 되었든 소비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면대면이 아니어도 고객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을 겁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건승하기를 바랍니다.

2020.08.01

구글의 前 CEO 에릭 슈미트를 만나다

구글에서는 일과 중 20%는 완벽하게 자유롭다. 동료나 친구를 불러 맥주를 마셔도 되고,
사내 카페에서 여러 부서 직원들이 어울려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자유로운 소통이야말로 아이디어를 풍성하게 만들고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해 결과적으로 성과를 도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책임을 나누는 내부고객을 만들어가는 현대글로비스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에 이러한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킨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 편집실 / 일러스트. 하고고

글로비스+ 구글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늘 첫손에 꼽히죠. 직장인으로서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가 일과 놀이의 경계를 없앤 놀이경영일 텐데, 이는 인간존중이자 인간 중심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슈미트 실제로 구글러들은 회사를 놀이동산이나 놀이터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놀이경영의 일환이죠. 다양한 부서의 구글러들이 자유롭게 만나 일과 삶에 대한 대화를 하고 내부소통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간적 신뢰를 쌓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글로비스+ 타부서 직원과의 대화와 소통이 당장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디어를 풍성하게 만들고 서로 간에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만든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다만, 구글 같은 IT기업이 직원들 간 직접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니 좀 의외입니다.

슈미트 내부소통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제1의 조건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니까요. 저희는 금요일마다 TGIF를 열고 있어요.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사내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종의 공개회의인데, 모든 임원이 직원들 앞에서 경영방침을 말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죠.
글로비스+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이를 벤치마킹해 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아직 직장 내 소통장애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유로운 소통이 중요하다는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만, 자유로운 소통이 자칫 무례하게 느껴져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요? 그 조심스러움이 사내소통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슈미트 매우 중요한 지적입니다. 인간적 신뢰관계가 두텁게 쌓이지 않으면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저는 완전한 솔직함이야말로 서로 간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구글에서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인간적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친밀감이 형성되면 업무협조도 원활해지고 책임까지도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글로비스+ 내부 구성원 간에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소통이 원활할수록 결국 업무협조도 원활해지긴 하겠죠. 만약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더라도 소통을 해봤던 이들이라면 해결의 방법도 찾을 수 있을거고요.

슈미트 그래서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문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 유관부서 간에 소통이 부족할경우 고객과의 소통까지도 경색될 수 있지요.

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소통을 통해 책임을 나누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역시 구성원 간 신뢰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겠죠. 이로써 업무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 만족까지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슈미트 맞습니다. 내부고객을 만족시켜야 외부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건 이제 공식과도 같아요. 그래서 경영진이나 지원조직에서 내부고객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필수입니다. 내부 불만이 누적될수록 삐걱거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글로비스+ 서로 마음도 나누고 나아가 책임도 나누는 관계라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날까요. 상대의 의도를 나쁘게 해석하지 않는 것 또한 소통을 통해 쌓은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내부고객을 지원하는 지원조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여러모로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그로브. 어떤 기업이든 소비자와 가깝지 않으면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기 힘듭니다. 30여 년 전, 인텔이 메모리 사업에서 손을 떼고 CPU에 집중했던 것도 시장의 흐름을 읽었기 때문이에요. 이제 인텔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만, 어떤 변화가 되었든 소비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면대면이 아니어도 고객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을 겁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건승하기를 바랍니다.

NEWSLETTE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