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취미 생활 부자의 버라이어티 라이프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글로비스인이 있다. 스마트물류생산기술팀 한승규 매니저는 농구, 보드, 드럼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느라 지칠 틈이 없다. 중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온 그의 넓고 깊은 취미 생활을 따라가 본다.

취미 부자라는 별칭이 이토록 어울리는 경우가 있을까? 스마트물류생산기술팀에서 전기/제어 부문을 맡고 있는 한승규 매니저는 무려 여섯 가지의 취미를 가졌다. 중학교 시절에 시작한 보드와 농구, 드럼, LOL(롤) 게임을 포함해 대학교 때 입문한 드론 제작까지!

“취미 하나하나가 가진 매력의 깊이가 바다와 같아서 아직 싫증 난 적이 없어요. 가끔 연인 사이에 권태기가 찾아오듯 흥미가 떨어질 때가 있긴 한데요. 만인의 선생님이신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다시 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요.”

여섯 가지의 취미를 좋아하는 순으로 순위를 정해 보면 농구, 보드, LOL, 클라이밍, 드론, 드럼 순이다. 아무래도 잘하는 것이 재미있고, 재미가 있어 자연스럽게 자주 하다 보면 좋아하게 된다고.

매주, 매달, 연 단위로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일정 관리일 것이다. 한승규 매니저는 업무나 공부가 바쁜 시기만 뺀다면 일상에 큰 지장 없이 취미를 즐긴다. 농구 경기나 드럼 연주 일정 등이 잡히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업무든 공부를 충실하게 마무리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보인 반응이 있는데요. ‘뽀로로가 따로 없다’는 반응이 정말 웃겨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최근에는 ‘운동을 진짜 못 하게 생겼는데 잘해서 놀랐다’는 반응이 충격적이었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성실하게 배우고 연습하는 한승규 매니저. 앞으로는 기타나 바이올린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다. 드럼을 치면서 혼자서 멜로디를 만드는 데 한계를 느껴서 휴대하기 좋고, 연습실이 따로 필요 없는 악기를 배우면 어떨까 싶어 졌기 때문이다. 조만간 그에게 취미 하나가 더 생길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고, 부지런히 배우고 즐기며 자신의 일상을 빈틈없이 채워가는 취미 부자의 열정이 초여름 햇살처럼 뜨겁다.

농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요. 축구는 인원이 너무 많아서 다른 종목을 찾다가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진입 장벽이 높긴 했지만, 손을 쓰는 운동을 좋아해서 농구를 선택했어요.

취미 생활로서 농구가 가지는 매력 또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농구는 공수 전환이 빠르고, 다른 스포츠보다 득점할 기회가 많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농구를 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나 경험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농구를 배운 지 1년 차였던 16살 때 나갔던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농구 연습을 하겠다고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학교에 간 기억이 행복하게 남아 있습니다. 비록 결승전에서 져서 우승은 놓쳤어요. 하지만 그 당시 함께 참여했던 40명 모두에게 예쁜 추억으로 남았을 것으로 생각해요.

스노보드는 어떤 종류를 즐겨하시나요?

지난 겨울에는 주로 해머 데크를 타면서 카빙 턴을 연습했습니다. 보드에는 여러 가지 턴 기술이 있는데요. 카빙 턴은 보드 바닥이 보일 정도로 날로 서서 눈 위를 넓게 도는 상급 기술 중 하나예요.

스노보드는 어떤 매력을 가졌나요?

어릴 때부터 눈을 좋아해서 일찍 스키장을 가게 됐는데요. 날씨가 추워 밖에 나가기 싫은 겨울에도 나가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스노보드를 더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팁이 있나요?

여러 가지 묘기를 부릴 수 있는 프리스타일과 빠른 속도를 즐기는 알파인 보드 그 중간인 해머 보드가 있는데, 시즌마다 번갈아 타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스노보드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는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스키장,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 파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