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를 따르라!
현대글로비스 정종현 팀장의 추천 맛집 함께 가기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하면 떠오르는 성수동. 가볼 만한 음식점, 카페, 소품 숍 등이 워낙 많아서, 특별한 장소를 고르는 일이 쉽지 않다. 이번 호는 비즈니스지원팀 정종현 팀장에게 팀원들과 함께 가고 싶은 장소를 물었다. 5월 어느 날, 팀장과 팀원 총 9명이 함께한 기분 좋은 나들이를 따라가 본다.

비즈니스지원팀 정종현 팀장은 2010년도에 입사해 올해로 15년 차가 된 글로비스의 베테랑 팀장이다. 사내 행사 주관을 많이 하는 팀 업무의 특성상 회사 주변 맛집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자주 마주하지만, 실제 정종현 팀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묻는다고. 얼마 전까지는 사내 식당 운영을 주관했기에 외부 레스토랑이나 카페 보다 사내 정보를 더 많이 안다. 그의 겸손한 고백을 들었음에도 추천 장소에 대한 기대는 자연스레 커진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맛집 도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가끔 새로운 장소에서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을 경우에는 다른 분들처럼 웹서핑을 통해 찾습니다. 별점 4.0 이상으로요! 하하~.”

이번에 정종현 팀장은 맛집은 호호식당과 위캔드피크닉, 촬영 스팟으로 서울숲을 추천했다. 호호식당과 위캔드피크닉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외관 디자인이 독특해 추천했다. 특히 호호식당은 업체 간 점심 미팅을 위해 방문할 때마다 분위기와 맛 모두 흡족하다는 반응을 들었던 곳이다.

정종현 팀장은 좋아하는 장소를 추천한 것도 의미가 크지만, 바쁜 업무 중 팀원들과 함께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 감사함과 만족을 느낀다. 맛있고, 즐겁고, 새로웠던 하루는 모두에게 추억으로 남았을 게 분명하다.

호호식당을 소개해 주세요.

호호식당은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해요. 방문할 때마다 마주치곤 했거든요. 이곳은 일본 가정식 카츠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건물 외관에서 볼 수 있듯이 가정집에 들어가서 식사하는 기분이 들어요. 갈 때마다 마음이 환해지고, 호호라는 이름이 웃음소리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아져요.

팀원들과 함께할 장소로 호호식당을 추천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호호식당에 팀 전원과 온 건 처음인데요. 제 생각으로는 1위 카츠나베 정식, 2위 이베리코 스테이크 정식, 3위 히레가츠 정식인 것 같아요. 메뉴를 선정할 때 ‘나는 짜장면을 먹을 테니 편하게들 시켜’하는 분위기는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웃음)

호호식당을 더 즐겁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팀장님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먼저 시간을 여유롭게 할애해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간 안팎이 카메라에 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라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거든요.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나무 계단이 있는데, 그곳에 올라가 실내 전체를 내려다보면 또 새롭게 느껴질 거예요. 식사 자리도 중요한데요. 여럿이 왔을 때는 집주인이 된 느낌이 드는 1층 메인 자리(최대 8인까지)가 적당하고, 연인들에게는 프라이빗한 2층 자리에 앉아보세요.

위캔드피크닉을 소개해 주세요.

위캔드피크닉은 성공 배드민턴장 근처 성수중학교 건너편에 있는 테이크아웃 카페입니다. 서울숲 인근에 정말 카페가 많지만, 작고 귀여운 내외부 디자인이 인상적인 곳이에요. 항상 사내 시설에 대해 설명하는 팀 업무의 특성상 사내가 아닌 인근 맛집을 소개하려고 하니 왠지 모를 불편한 감정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세요. (웃음) 일반적인 아메리카노와 기본 음료를 원하신다면 당연히 성수동 최고의 뷰 맛집인 ‘글로비스 33F 카페’, 가성비 최고인 ‘B2F 로봇 카페’를 추천하겠습니다!

위캔드피크닉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점심을 마치고 성수동의 중심거리를 지나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서울숲을 산책하고 싶을 때, 가장 최적의 동선에 카페가 있어요. 또 다른 이유는 시그니처 메뉴 때문이에요. 달콤한 라테나 단가는 있지만 그만큼 신선한 과일로 만드는 에이드 종류를 선호하는 직원이라면 마음에 들어 하실 거예요.

호호식당과 위캔드피크닉을 함께한 팀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죠? (웃음) 팀 전원이 공식적으로 식사와 식후 음료, 산책까지 풀코스를 즐긴 건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이동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야 해서 다소 부담스러웠을 텐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특히 서울숲만의 튤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저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하신 촬영 스팟에서 사진 잘 나오게 찍는 비법이 있을까요?

이곳에는 키가 크고 가는 형태의 나무들이 길게 뻗어 있어요. 카메라 앵글을 아래에서 위를 향하게 해서 인물의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산책을 마치고 사진을 자신 있게 공유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길게 뽑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평소에 사진 찍기를 좋아하세요?

사실 사진을 자주 찍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기록을 해놓지 않으면 잘 잊어버리는 스타일이라서 마음에 드는 사물이나 장소가 있다면 촬영을 해서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 않을까요

팀원들과 함께 나들이한 감상은요?

최근에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이어져 걱정했는데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도 적절했어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신 커뮤니케이션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정을 급하게 잡느라 팀원 일부가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매번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웹진을 통해 비즈니스지원팀원들을 소개할 수 있어 기뻤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진심으로 올해 한 산책 중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해요.

회사 주변에 동료들과 가보고 싶은 장소가 또 있다면 어디인가요?

성수동 하면 유명한 음식점, 카페가 넘쳐나지만, 소품 숍도 많아요. 이번 산책길에 우연히 발견한 ‘도토리 캐리커처’에 팀원들과 가보고 싶습니다. 전문 화가가 사람의 얼굴과 스타일의 특징을 잡아 1분 만에 캐리커처를 완성해 주는 곳이에요. 1인당 7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임직원분들도 가보시면 어떨까 해요.

글 편집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