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한적한 바닷가로 출근하고 유럽의 미술관에서 미팅을 하는 회사생활이 가능해진 시대. 비밀은 AR, VR에 있다. 오프라인 오피스를 없애고 가상현실 플랫폼에 사무실을 여는 회사도 등장했다. 컴퓨터만 있다면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로 접속할 수 메타버스 시대의 근무환경을 짚어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의 보편화가 이뤄진 지 벌써 2년에 다다랐다. 온라인 협업 툴이 결제, 미팅 등 업무 전반을 팔로업하는 기업이 대거 증가했다. MS팀즈, 카카오워크, 라인웍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된다. 협업 툴 시장 역시 국내만해도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협업툴만으로는 직원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채우기 어려운 데다가 회의마다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 자리를 메꾸고자 메타버스 플랫폼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돌입하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 SF작자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이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쳐 만든 단어다. 가상세계에 접속하지만 그 안에서 나누는 대화나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거울세계는 구글어스, Zoom 미팅처럼 실제 물리적 세계의 정보를 투영해 확장한 가상세계를 뜻한다. 가상세계는 개개인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증강현실은 포켓몬고, 차량용 HUD처럼 현실에 2D 혹은 3D 물체가 결합돼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끝으로 라이프로깅은 현실의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캡처, 저장, 전송해 타인과 공유하는 기술이다. 가상세계를 통해 우리의 일상이 다채롭고 스마트해진 것은 물론, 최근에는 이 영역이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게더타운, 국내 오비스처럼 가상공간에 사무실을 마련해 출근체크를 하고 아바타로 미팅에 참여하는 회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동료에게 작업 중인 화면이나 문서를 공유할 수 있고 메신저나 마이크를 통해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다만 대면 커뮤니케이션보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업무 피로도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의 보편화가 이뤄진 지 벌써 2년에 다다랐다. 온라인 협업 툴이 결제, 미팅 등 업무 전반을 팔로업하는 기업이 대거 증가했다. MS팀즈, 카카오워크, 라인웍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된다. 협업 툴 시장 역시 국내만해도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협업툴만으로는 직원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채우기 어려운 데다가 회의마다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 자리를 메꾸고자 메타버스 플랫폼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돌입하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 SF작자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이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쳐 만든 단어다. 가상세계에 접속하지만 그 안에서 나누는 대화나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거울세계는 구글어스, Zoom 미팅처럼 실제 물리적 세계의 정보를 투영해 확장한 가상세계를 뜻한다.
가상세계는 개개인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증강현실은 포켓몬고, 차량용 HUD처럼 현실에 2D 혹은 3D 물체가 결합돼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끝으로 라이프로깅은 현실의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캡처, 저장, 전송해 타인과 공유하는 기술이다. 가상세계를 통해 우리의 일상이 다채롭고 스마트해진 것은 물론, 최근에는 이 영역이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게더타운, 국내 오비스처럼 가상공간에 사무실을 마련해 출근체크를 하고 아바타로 미팅에 참여하는 회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동료에게 작업 중인 화면이나 문서를 공유할 수 있고 메신저나 마이크를 통해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다만 대면 커뮤니케이션보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업무 피로도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현실과
가상 사이의
인피니티 오피스
동료와 함께 있는 듯한 몰입도를 위해 VR이나 AR 헤드셋, 안경 등을 쓰면 3차원의 ‘홀로그래픽 오피스(Holographic Office)’ 열리는 플랫폼의 등장도 반갑다. 가상과 현실이 완전히 결합된 사무공간이라 하여 ‘인피니티 오피스’라고도 불린 이러한 근무환경은 온라인 접속만으로 동료들과 함께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2차원의 제약을 뛰어넘어 창의성인 업무환경을 제안해 동료와 바다에서 잠깐 티타임을 가질 수도, 회의실에 입장하기 전 노크를 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인피니티 오피스로는 미국의 스페이셜을 꼽을 수 있는데, VR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오피스로의 접속이 가능하다.
스페이셜은 서비스 론칭 초기 바비인형을 만드는 완구회사 ‘마텔’이나 포드자동차처럼 3D 디자인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들이 이용했다. 3D 모델을 이메일로 주고받는 것보다 가상공간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
현실과 가상 사이의
인피니티 오피스
동료와 함께 있는 듯한 몰입도를 위해 VR이나 AR 헤드셋, 안경 등을 쓰면 3차원의 ‘홀로그래픽 오피스(Holographic Office)’ 열리는 플랫폼의 등장도 반갑다. 가상과 현실이 완전히 결합된 사무공간이라 하여 ‘인피니티 오피스’라고도 불린 이러한 근무환경은 온라인 접속만으로 동료들과 함께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2차원의 제약을 뛰어넘어 창의성인 업무환경을 제안해 동료와 바다에서 잠깐 티타임을 가질 수도, 회의실에 입장하기 전 노크를 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인피니티 오피스로는 미국의 스페이셜을 꼽을 수 있는데, VR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오피스로의 접속이 가능하다.
스페이셜은 서비스 론칭 초기 바비인형을 만드는 완구회사 ‘마텔’이나 포드자동차처럼 3D 디자인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들이 이용했다. 3D 모델을 이메일로 주고받는 것보다 가상공간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
최근에는 학교, 병원, 기관은 물론, 대학강연도 스페이셜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로 회의 테이블에 둘러 앉아 3D로 구현된 자료를 함께 펼쳐 놓거나 회의를 하거나 유리벽에 메모지를 붙여 아이데이션을 하는 등 동료와 대면하듯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야외 공간, 갤러리 등에서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 맵을 준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협업 툴 팀즈에 업무효율과 구성원의 업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팀즈용 메시는 팀즈에서 제공하는 협업 툴 기능을 기반으로 기존 화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하던 것을 맞춤형 아바타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VR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접속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아바타에 사용자의 움직임, 제스처, 표정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또한 아바타 기반의 가상공간 ‘원 액센츄어 파크’도 준비했다. 팀즈용 메시는 2022년 상반기에 프리뷰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학교, 병원, 기관은 물론, 대학강연도 스페이셜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로 회의 테이블에 둘러 앉아 3D로 구현된 자료를 함께 펼쳐 놓거나 회의를 하거나 유리벽에 메모지를 붙여 아이데이션을 하는 등 동료와 대면하듯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야외 공간, 갤러리 등에서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 맵을 준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협업 툴 팀즈에 업무효율과 구성원의 업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팀즈용 메시는 팀즈에서 제공하는 협업 툴 기능을 기반으로 기존 화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하던 것을 맞춤형 아바타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VR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접속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아바타에 사용자의 움직임, 제스처, 표정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또한 아바타 기반의 가상공간 ‘원 액센츄어 파크’도 준비했다. 팀즈용 메시는 2022년 상반기에 프리뷰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온라인 오피스,
오프라인을
대체하다
여러 협업 툴 플랫폼과 인피티니 오피스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제로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AI 기업 ‘로제타’는 회사의 건물을 없애고 모든 업무 공간을 스페이셜로 이전했다. 미국의 부동산 중개기업 eXp Realty 역시 모든 직원의 오프라인 출근을 온라인 사무실로 대체했다. 사무실은 물론, 회의실, 컨퍼런스룸 등을 다채롭게 구성해 직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 미국 리뷰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조사한 ‘2022년 일하고 싶은 기업 랭킹 TOP100’에서 4위를 기록했다. 기업은 전세계에 포진한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단행했는데, 업무효율과 창의성을 증진시켰다는 평이다.
온라인 오피스,
오프라인을 대체하다
여러 협업 툴 플랫폼과 인피티니 오피스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제로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AI 기업 ‘로제타’는 회사의 건물을 없애고 모든 업무 공간을 스페이셜로 이전했다. 미국의 부동산 중개기업 eXp Realty 역시 모든 직원의 오프라인 출근을 온라인 사무실로 대체했다.
사무실은 물론, 회의실, 컨퍼런스룸 등을 다채롭게 구성해 직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 미국 리뷰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조사한 ‘2022년 일하고 싶은 기업 랭킹 TOP100’에서 4위를 기록했다. 기업은 전세계에 포진한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단행했는데, 업무효율과 창의성을 증진시켰다는 평이다.
인피니티 오피스가
만들 미래
인피니티 오피스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기에 AR/VR기기의 낮은 구비율이 허들이다. 또한 기기 착용으로 인한 피로감도 해소되어야 할 문제다. 현재는 어지럼증이나 구토 등의 문제로 1시간 이상 기기를 착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기기가 점차 간소, 경량화된다면 또한 신체적 피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인피니티 오피스로의 확장도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이다. 긴 비행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해외 출장보다 가상세계에서의 만남이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또한 지리,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인피니티 오피스 서비스는 전세계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일할 수 있는 평등한 근무, 교육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인피니티 오피스가 만들 미래가 기대된다.
인피니티 오피스가 만들 미래
인피니티 오피스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기에 AR/VR기기의 낮은 구비율이 허들이다. 또한 기기 착용으로 인한 피로감도 해소되어야 할 문제다. 현재는 어지럼증이나 구토 등의 문제로 1시간 이상 기기를 착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기기가 점차 간소, 경량화된다면 또한 신체적 피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인피니티 오피스로의 확장도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이다.
긴 비행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해외 출장보다 가상세계에서의 만남이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또한 지리,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인피니티 오피스 서비스는 전세계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일할 수 있는 평등한 근무, 교육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인피니티 오피스가 만들 미래가 기대된다.
글 편집실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