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내 수출 물량을 소화하고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북미에 수출하기 위해 글로비스 현지 네트워크 및 법인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북미포워딩운영팀. 북미포워딩운영팀은 바쁜 연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윗줄 왼쪽부터) 조현지 매니저, 김주희 매니저, 김중섭 팀장, 원재희 매니저, 강현태 매니저, 여태산 매니저, 박형우 책임매니저
(아랫줄 왼쪽부터) 최현준 매니저, 박유희 매니저, 강민경 매니저, 김옥철 매니저, 정영우 책임매니저, 양혜정 책임매니저, 김은혜 매니저, 김진수 매니저
북미포워딩운영팀은 현대차, 기아 등 계열사 및 부품사, Third party 고객사의 물량이 미국 내 목적지로 원활히 운송되도록 전략 수립·운영·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의 시장규모, 미래의 확장 가능성에서 그룹 및 당사의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내 완성차 판매가 활발하고, EV 공장 및 배터리 셀, 소재 업체 공장도 지속적으로 설립되는 등 포워딩 사업과 연결해 다양한 기회가 있는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다.
북미포워딩운영팀은 북미 KD 및 그룹사, 북미 모비스, TPL 수출 WG으로 나뉘어 김중섭 팀장을 비롯해 25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미포워딩운영팀을 맡고 있는 김중섭 팀장은 물류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2023년 한 해 동안 원활히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리스크를 캐치하고 사전에 대비해 원활히 대처함으로써 고객사 등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경우는 팀원들이 합심해서 일사불란하게 업무 대응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박자가 잘 맞아서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던 경험이 선순환돼 팀의 결속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워딩 업무의 기본은 시차, 언어 등을 극복하고 현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다. 미주와의 시차 때문에 한국시간 아침 7시경에 화상회의를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회식 다음 날에도 모두 회의에 정시 참여해 프로페셔널한 북미포워딩운영팀의 저력을 보여주어 든든했다는 김중섭 팀장.
북미포워딩운영팀은 연말을 맞아 해가 바뀌더라도 계약 선사, 협력사 변경과 관련해 문제없도록 정리하고 한 해 동안의 업무를 리뷰하며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김중섭 팀장은 2024년에는 올해보다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미주향을 ‘접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년도 미주향 수출 물류를 둘러싼 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보다는 더 1 Step 먼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이 일하는 과정에서 더욱 동료간에 유대와 재미를 느끼면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북미포워딩운영팀의 2024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왼쪽부터) 전영우 책임매니저, 김중섭 팀장, 김진수 매니저, 여태산 매니저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북미 모비스 WG을 맡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와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모비스 공장에 수출되는 양산 제품 수출 업무 외에 최근에는 모비스 북미 전기차 공장 신설에 따른 공장 설비 물량 수출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미포워딩운영팀 KD 및 그룹사 WG에서 현대트랜시스 고객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수 매니저입니다. 한국에서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현대트랜시스 공장으로 운송되는 해상/항공 화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미국 서안을 통해 미국 서부, 중부 지역으로 해상 운송되는 현대모비스 AS 부품 화물 일부도 맡고 있는 하이브리드(!) 운영 담당자입니다.
포워딩 사업에서 미주지역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미주 지역은 매출 규모도 크고 시장 규모도 상당합니다. 현재 HMGMA 신규 공장, MOBIS EV 공장 건설 등 전기차 수출 등에 대한 사업 확대 가능성도 매우 높은 지역이라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소속 WG의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모비스 WG은 크게 모듈, AS 부품, AP 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모듈은 공장 라인에 투입되는 양산 부품이라 구간은 앨라배마 공장, 조지아 공장 단 두 군데이지만 적시성이 상당히 중요하고, AS 부품은 말 그대로 AFTER SERVICE 부품이라 양산 부품 대비 긴급도나 납기 측면에서는 여유가 있지만 미국 각지에 있는 PDC(Parts Distribution Center)로 수출되기 때문에 구간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AP의 경우 아예 제3의 자동차 제조사에 수출하는 업무라 양은 많지 않지만, 삼국 간 수출 등 운송의 성격이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10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된 북미 모비스 전기차 공장 신설에 필요한 설비 물량 업무도 저희 WG의 업무로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KD 그룹사 WG은 미국 현대, 기아차 공장 KD 부품,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와 같이 북미 생산공장 라인에 투입되는 화물이 주 업무입니다. 라인 생산 일정에 영향을 받는 화물이 많다 보니 갑작스럽게 긴급 운송을 요청 받는 경우가 많고, 미국 현지와 회의를 자주 진행하고 생산 일정에 맞춰 긴밀하게 운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저희 업무입니다. 저를 포함해 4명으로 이뤄진 작은 WG이지만, 많은 물량을 각 공장 담당자들이 일당백으로 열심히 처리하는 작고 단단한 알맹이 같다고 할까요?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한 최근 이슈는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파나마 운하 이슈가 가장 큰 거 같습니다. 최근 들어 뉴스에서 연일 파나마 운하 가뭄 문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강수량을 통해 파나마 운하 수위가 올라와야 많은 배들이 원활히 통과할 수 있는데, 올 상반기부터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하루에 통항할 수 있는 배의 척수가 상당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선사는 수에즈 운하 통과로 루트를 바꾸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서 내년까지 최우선 순위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아시아에서 북미 동안으로 운송 시 파나마 운하를 지나가야 운송 일수를 줄일 수 있는데, 가뭄이 계속되다 보니 선박의 통항 제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항 상황 모니터링 및 타 루트 변경 등 다각도에서 해결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일단 유관 담당자들에게 빠른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책이나 일이 더 커질 것이 걱정되어 공유를 늦추다 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유할 때는 “이러이러한 긴급상황이 생겨서 이런 방식으로 대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묻는 것이 유관 담당자들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저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오히려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머리 속으로 최대한 흐름과 결과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과 고객, 협력업체의 협조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고 모르는 부분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서 예상되는 결과까지 전부 정리를 끝내고 대응방안을 실천으로 옮기니 큰 문제 없이 잘 해결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지 법인 혹은 거래처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시차와 거리로 인해 현지 법인과 대면이나 유선상으로 소통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이메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낸 메일에 대해 현지 법인 담당자가 추가 설명을 요구할 경우 시차로 인해 제 답장을 하루를 더 기다리야 합니다. 그래서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한 번 메일 보낼 때 최대한 상세히 작성하려고 노력합니다. 거래처와의 연계는 자주 만나 뵙는 게 제일 효과가 빠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안면을 튼 사이면 친밀감도 생기고 서로 업무 협조도 잘 되니까요.
고객사, 협력사 담당자가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민감할 수 있는 화물 운송 스케줄의 조정이나 리드타임에 영향이 있을 만한 안내를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업데이트 하려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운송 일정이 일주일만 지연되어도 긴급 운송 관련 요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에, 최대한 먼저 진행 스케줄에 문제가 없을지 안내하고 조금이라도 문제 소지가 있으면 고객사 담당자들과 대화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업무에 관련해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운영팀 특성 상 매 월 초 정산 마감 업무 기간에 업무가 집중됩니다. 특히 마감 기간 3일은 팀원 모두 야근을 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간에 평소에 흘러가는 운영 업무에 정신 없다가 한 달간 운송한 내역들의 손익을 보면서 ‘아, 한 달 동안 내가 담당한 화물 물량, 건수가 이렇게나 많았구나. 한 달 어떻게 또 잘 헤쳐 나갔구나’ 하면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정리 편집실
2023.12.21